’버스 기사에서 11년만에 대회 최대 스폰서로….’
오는 11월1일 오후 7시 퀸즈칼리지 체육관에서 한국씨름연맹(회장 이호웅)과 KBS 공동주최, 재미씨름협회(회장 김병현)와 한미민주연합회(회장 배시영) 공동주관, 뉴욕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열리는 ‘한미동맹 50주년 기념 2003뉴욕장사씨름대회’의 후원사인 스카이라이너(SKYLINER) 여행사 김현석(미국명 피터 김) 사장의 남다른 씨름과의 인연이 밝혀져 화제다.
91년 관광버스 1대로 여행업을 시작한 김 사장은 이듬해 뉴욕씨름대회에 출전한 선수단의 수송을 책임지게 되었다. 김 사장은 말이 여행사 사장이었지 버스 한 대로 사업을 막 시작했던 때라 직접 운전대를 잡고 선수단의 수송을 맡았다며 한국에서 어렸을 때 TV로만 보던 씨름 선수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서 기뻤지만 버스에서 대기하느라 경기는 직접 보지 못
했다고 회고했다.
그 후 11년이 지난 지금 김현석 사장은 이번 대회 최대 스폰서로 100여명이 넘는 선수단의 이동은 물론 뉴욕 시내 및 나이아가라, 우드베리 쇼핑몰 등의 관광 편의까지 모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전에야 먹고살기가 힘들어서 어쩔 수 없었지만 당시의 인연도 있고 멀리 뉴욕에서 한국 전통의 스포츠인 씨름대회가 열리는데 도움을 주지 않을 수 있겠느냐는 설
명이다.
관광 전문 운송회사로 주류사회에는 널리 알려져 있는 스카이라이너는 지난 10여년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현재 50여대의 버스를 보유, 미국 내 동종 업계에서 상위 5% 안에 드는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일본의 대표적 여행사인 JTB의 아스토리아 차량 기지를 인수했고 올해 5월에는 중국계가 갖고 있던 힐튼사와 운송 계약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힐튼사는 전세계에 27개의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으며 애틀랜틱시티에만도 힐튼, 시저스 팰리스, 발리,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등 4개의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스카이라이너는 힐튼에 하루 15대의 버스를 정기 왕복 운행, 1년 평균 25만명의 관광객을 수송하고 있다.
특히 중국계가 주고객으로 맨하탄, 키세나, 엘머스트 등을 왕복하면서 15달러의 요금을 받고 있지만 카지노에서 현금화할 수 있는 20달러 쿠폰을 제공해 큰 인기다.
이밖에도 오는 2일 열리는 뉴욕마라톤에 참가하는 유럽인 관광객 800명의 수송을 단체로 맡는 등 뉴욕의 대표적인 여행사로 성장하고 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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