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국, 뉴욕시 향후 3년간 총 10개교 신설
고교 졸업장과 준학사 학위를 동시 취득할 수 있는 `얼리 칼리지 고교(Early College High School)’가 향후 3년간 뉴욕시에 단계별로 총 10개 신설된다.
뉴욕시 교육국과 뉴욕시립대학(CUNY)은 뉴욕시의 고교졸업률과 대학진학률을 높이고 교육의 질적 향상을 이루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얼리 칼리지 고교 설립을 확대키로 했다고 4일 공식 발표했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사 빌게이츠 회장이 설립한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675만 달러를 기부한다.
현재 뉴욕시에는 CUNY 산하 라과디아 커뮤니티 칼리지내 미들 칼리지 고교를 비롯, 올 가을 브루클린 칼리지와 헌터 칼리지에 개교한 2개 고교 등 총 3개 얼리 칼리지 고교가 운영 중에 있다.
앞으로 설립될 10개 얼리 칼리지 고교 가운데 8곳은 신설학교이고 나머지 2개는 기존 고교를 전환하는 방식을 취할 예정이다. 학교별 정원은 500명 미만의 소규모로 운영하고 2004년에 2개교, 2005년과 2006년에 각각 4개교씩 동시에 문을 연다. 얼리 칼리지가 위치할 CUNY 부지는 심사를 거쳐 추후 결정된다.
얼리 칼리지 고교는 고교재학 중에 2년제 대학 졸업 자격인 준학사 학위까지 동시 취득할 수 있기 때문에 대학학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와 관련, 조엘 클라인 뉴욕시 교육감은 얼리 칼리지 고교는 장기적으로는 뉴욕시 교육개혁정책의 핵심으로 청소년들이 학업열정을 갖도록 함으로써 고교 졸업률과 대학진학률 향상은 물론, 대학과정에 무리 없이 적응할 수 있는 준비된 학생으로 키워나가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맨하탄 인스티튜트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내 공립고교의 졸업률은 70% 수준이고 저소득층과 소수계 학생들은 20%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향후 5년간 100여개의 얼리 칼리지가 개교를 앞두고 있어 점차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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