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노력과 새로움에 대한 도전, 초심(初心)을 잃지 않는 것.”
이것이 예술가로서 긴 생명을 유지하는 방법이라고들 한다.
무명화가를 일약 유명화가로 키워낸 한 전문가의 말을 빌리자면 성공한 작가들은 뭐가 달라도 다르단다.성공의 열쇠로 뛰어난 재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끊임없는 도전정신을 갖고 무명시절의 초심 대로 작업에 임하는 것이라고 했다.
전시 규모나 수준에 연연하지 않고 좋은 작품을 만드는 것,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 작가에게서 그 작가의 미래가 보인다.늘 똑같은 작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작가는 생명력이 길지 못하다고 하지 않던가.
한 중견 도예가는 자신의 작업에 한계를 느낀 나머지 사찰을 돌며 방황하던 끝에 자신이 그토록 소중하게 아끼던 물레를 포기했다고 한다.
그룹전이지만 개막 전날까지 작품에 심혈을 기울이던 한 한인 유명 작가를 지켜보면서 그가 왜 세계 화단에서 인정을 받는 지 이해할 수 있었다.
음악인들도 마찬가지다. 마지막 리허설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연습에 임하는 음악인들을 보면 본 공연의 성공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다.
가끔 리허설 공연을 보면 준비가 허술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다.
리허설은 말 그대로 예행 연습으로 복장까지 본 공연 때와 다름없이 철저하게 준비해야 하는 것인데 대체로 리허설이 단순한 연습시간이 되어버린다.
특히 비싼 대관료를 지불한 무대라면 출연진 하나 하나가 리허설을 쉽게 생각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초심을 잃지 않은 예술가의 모습에서 긴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한국에서 아무리 유명한 음악가라도 연습을 소홀히 한 채 무대에 선다면 이곳 관객들은 금방 알아차릴 것이다. 올 가을 뉴욕 곳곳에서 대가에서부터 신인에 이르는 한인작가들의 전시회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들 작가의 작품을 보면서 초심을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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