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운파 임원식 추모 음악회가 뉴욕 신포니에타(음악감독 성기선)와 한국 음악재단(회장 이순희의 공동 주최로 지난달 30일 맨하탄 머킨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이날 음악회 본 순서 전에 뉴욕 신포니에타의 지휘자 성기선씨는 청중들에게 “한국 음악계의 진정한 개척자이며 거목이셨던 고 임원식 선생의 추모음악회를 지휘하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첫 곡으로 신예 작곡가 김솔봉씨의 신작 관현악곡 ‘애시 트리 송(Ash Tree Song)’이 연주됐는데 풍부한 색채와 나이에 비해 성숙한 관현악법 및 표현력으로 청중들에게 잘 전달된 곡이었다. 이어 현재 서울예고 음악부장으로 재직중인 바리톤 양재무씨가 고 임원식 작곡의 ‘얼레빗’, ‘아무도 모르라고’ 등 두 곡의 아름다운 가곡을 불렀다.
1부의 마지막 순서로는, 독일의 전설과 민요 그리고 성가 등을 바탕으로 20세기에 작곡된 비올라 협주곡 힌데미트의 ‘Der Schwanendreher’(슈바넨드레어)가 촉망받는 젊은 비올리스트 강윤지씨의 협연으로 연주됐다.
2부 순서로는 화려한 색채로 유명한 라벨의 치간을 바이얼리니스트 백주영씨가 협연했으며 40여명의 오케스트라 단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정열적인 연주로 들려준 멘델스존의 교향곡 제 3번 ‘스코티쉬’(Scottish)’로 음악회를 마무리했다. 오케스트라는 한평생을 음악에 헌신하였던 임원식 선생을 기리는 의미로 관현악곡으로 편곡된 슈베르트의 가곡 ‘음악에’(An die Musik)를 앙콜곡으로 선사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임원식 작곡의 가곡 ‘아무도 모르라고’를 협연하는 성기선 지휘의 뉴욕 신포니에타와 바리톤 양재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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