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이 가까워 오면서 한인사회 에서 불우이웃에게 터키와 음식을 나누어 주는 온정의 손길이 펼쳐지고 있다. 뉴욕한인상공회의소는 지난 주말 차이나 타운을 찾아 노숙자 400여명에게 터키음식을 제공했다.

또 해마다 추수감사절에 뉴욕과 뉴저지 지역의 불우이웃에게 터키를 전달해온 사랑의 터키 한미재단은 불우이웃과 북한어린이들에게 터키를 보내기위해 성금모금을 시작했다.

미국땅을 처음 밟았던 청교도들로부터 유래된 추수감사절은 감사와 나눔의 두가지 의미가 있다. 청교도들은 혹한과 굶주림속에서 한해를 보낸후 첫 수확을 거두어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고 그 수확으로 음식을 만들어 모든 사람이 함께 나누었다.

감사절의 유래를 보면 이 첫해의 감사 모임에서 원주민인 아메리칸 인디안들이 청교도들에게 부족한 음식을 갖다준 것으로 볼 때 나눔의 의미는 감사절에서 빼놓을수 없다.

우리의 주위에는 언제나 도움의 손길을 뻗혀야 할 불우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생활고와 병고에 시달리는 사람, 의지할 사람이 없는 외로운 노인, 가족없이 홀로 사는 사람, 한국에 가족을 둔 불법체류자등이 그런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명절때가 되면 더욱 외로움과 쓸쓸함을 느끼게 되므로 우리의 관심과 배려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우리의 눈을 미국사회로 돌려 우리가 살고있는 지역사회를 볼 때 불우한 이웃은 더많이 있다.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고 외로움을 겪고 있는것은 물론 집과 가족도 없이 거리를 떠도는 노숙자들도 많이 있다. 이와 같은 사람들에게 감사절만이라도 관심을 갖고 따뜻한 온정을 베푸는 것이 이웃의 도리일 것이다. 이러한 배려는 인도적인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고있는 이 사회에도 기여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번 감사절을 따뜻하게 보내도록 하자. 우리 주위에 불행한 사람이 있다면 위로와 도움의 손길을 주는 감사절이 되어야 할 것이다.

장기간의 불경기로 인해 실질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과도 나눔의 감사절이 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한인 사회에 수적으로도 많고 경제적 여력도 있는 한인교회들이 불우이웃을 찾아나서 종교적 실천에 솔선수범할 때가 바로 이 때라고 할 수있다. 이번 감사절이 모든 한인들에게 감사와 나눔의 추수감사절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