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정상급 실내악단 ‘세종솔로이스츠’(음악감독 강효)의 기금모금음악회 ‘칼라이도스코프’가 9일 뉴욕 히스토리칼 소사이어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로 4회째 맞는 세종의 기금모금 음악회에는 CNN 앵커 폴라잔이 사회를 맡았고 2명의 세계적인 연주자 초량린(바이얼린)과 데이빗 핑클(첼로)이 협연, 수준급 음악을 선사했다.
이날 14명의 세종 단원들은 현란한 기교와 완벽한 현의 조화로 펜데레스키의 ‘현을 위한 신포니에타’와 그리그의 ‘마지막 봄’(The Last Spring)을 연주한 뒤 대만계 바이얼리니스트 초량린과 세종의 리더인 중국계 바이얼리니스트 프랭크 황이 협연한 바흐의 ‘두대의 바이얼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을 들려줬다.
2000년 뮤지컬 아메리카가 ‘올해의 연주자’로 선정한 세계적인 바이얼린 독주자 초량린은 젊은 바이얼리니스트 프랭크 황과 환상적 호흡을 맞춘 열정적인 연주로 청중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2부 순서에서는 세종의 음악감독 겸 줄리어드음대 교수인 강효 교수가 뉴욕시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줄리어드음대 무료 음악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어 미국의 최고 현악 사중주단 ‘에머슨’의 첼로 주자인 데이빗 핑클은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C장조를 세종과 연주, 음악회 마지막 순서를 장식했다.
한편 모두 400 여명이 객석을 채운 세종 모금 음악회는 김삼훈 유엔 한국 대표부 대사, 조원일 뉴욕총영사, 각국 대사를 비롯 빌 클린턴 전대통령의 딸 첼시 클린턴 등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고 경매에서 그림, 장신구, 의류, 공연 티켓 등 50개 품목이 모두 팔리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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