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값 폭등 여파...식당서 갈비 1인분에 19~23달러
최근 폭등세를 보이고 있는 쇠고기 도매값 여파가 한인 소비자 물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수개월간 쇠고기 도매값이 40% 이상 치솟고 있는 가운데도 가격을 올리지 않고 버티던 한인 정육점 및 식당들이 지난주부터 일제히 쇠고기 소매 가격을 인상하고 나섰다.
현재 한인 정육점들의 쇠고기 판매가는 지난주까지 1파운드당 5달러99센트 하던 갈비가 6달러99센트에 거래되는 등 갈비류가 평균 20% 뛰었다. 등심은 파운드당 3달러99센트에서 25% 상승한 4달러99센트로 올랐다.
특히 쇠꼬리는 파운드당 3달러99센트에서 5달러50센트로 올라 무려 35% 이상 인상됐으며 스테이크는 파운드당 8달러99센트에서 10달러99센트로 22% 뛰었다.
맨하탄 한인타운을 비롯 플러싱,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 등 한인 밀집지역 식당가들도 일부 업소를 제외하고 지난주부터 갈비 1인분 가격을 18달러95센트에서 22달러99센트선으로 21% 가량 전격 인상했다.또한 일부 업소 경우 쇠고기가 들어가는 런치스페셜 가격도 10∼20% 올린 상황이다.
맨하탄 32가의 한인식당 관계자는 가뜩이나 불경기인 상황에 쇠고기 도매가까지 치솟으면서 비용이 엄청나게 불어나 비즈니스 타격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면서 그동안 고객들의 거부반응을 염려해 가격을 올리지 못해오다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지난주부터 가격을 인상해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지난 5월 캐나다에서 광우병이 발생,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이 전면 중단에 따른 공급량 부족으로 치솟기 시작한 쇠고기값의 인상행진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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