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층 두텁고 마진 높아...1년새 한인업소 10여개 생겨
’싸구려’라는 인식이 강했던 ‘99센트 스토어’가 한인들의 새로운 틈새업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1달러 미만의 상품을 판매하는 99센트 스토어 업계에 진출하는 한인 사업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이는 불경기로 인해 대부분의 소매업소들이 고전하고 있는 반면 99센트 스토어들은 두 자리수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하며 호황을 구가하고 있기 때문.
특히 ‘저질 상품만 취급한다’는 기존 99센트 스토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고정관념이 무너지고 ‘알뜰샤핑의 명소’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최근 고객층이 두터워지고 있는 것도 한인 사업자들에게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뉴욕 일원에 한인들이 운영 중인 99센트 스토어는 대략 10여개로 거의 모든 업소가 지난 1년 사이 오픈 했다. 뉴욕일원에 수백 개에 달하는 99센트 스토어가 운영 중인 상황에 비추어 상대적으로 한인이 운영하는 업소는 적은 숫자지만 최근의 증가 속도를 감안하면 앞으로 크게 늘 것이라는 전망이다.
무엇보다 한인들의 주력 업종이었던 청과, 델리, 잡화, 런드로맷, 네일업소들이 최근 극심한 불황을 겪으면서 업종을 전환하려는 한인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99센트 스토어가 이들의 대안 사업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비교적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생각보다 마진이 높고 운영이 어렵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99센트 스토어 업계 진출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
’우드사이드 디스카운트’의 조형희 사장은 지속되는 경기침체와 동업종 간의 과당경쟁으로 갈수록 매출이 떨어져 런드로맷에서 지난달부터 99센트 스토어로 전업 했다면서 투자한 것보다 기대이상으로 매출이 높을 뿐 아니라 저소득층부터 중산층까지 고객층이 다양하다고 말했다.
99센트 스토어 전문 도매업체인 JS트레이딩의 단김 매니저는 올해 20%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면서 고객층이 다변화되고 아이템이 늘면서 그동안 99센트 스토어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한인 업자들의 창업 및 납품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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