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락처 틀리고...답신도 없고..도움받기 하늘 별따기
뉴욕시 공립학교 교육개혁정책에 따른 학부모들의 불평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시교육국은 올 가을학기부터 학부모들의 교육참여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취지로 학교나 학군 사무실, 교육국으로 전화하면 언제든지 원하는 담당자와 손쉽게 연락을 주고받으며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교육 시스템을 개선한 바 있다.
하지만 학부모들이 관련 교육부처에 직접 전화해 도움을 받는 것은 여전히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운 것이 현실이고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 9월초 시교육국이 무료 배포한 `뉴욕시 공립학교 학부모 가이드’ 책자마저도 잘못된 연락처가 기재돼 있는 실정. 실제로 주중 업무 시간인 11일 오후를 이용, 각 학군 사무실로 직접 전화를 시도한 결과, 가
이드 책자에 적힌 리전 7(구 20, 21, 31학군) 학습지원센터(LSC)에 전화(718-754-4844)를 걸면 엉뚱하게도 종합금융회사인 모건 스탠리로 연결된다. 하지만 이 번호조차도 사내 결번이라는 자동 메시지가 흘러나온다.
리전 4(구 24, 30, 32학군) 학습지원센터 역시 전화(718-391-8362)를 걸면 담당자의 자동응답기에 메시지가 가득 차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메시지를 받을 수 없다는 녹음과 함께 전화를 끊으라는 지시가 들려나온다. 또 한인학생이 다수 재학중인 한 학교의 학부모 코디네이터 사무실에 전화하면 매번 가이던스 카운셀러의 자동응답기로 연결된다.
확인 결과, 이외 학군 사무실에서도 아예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거나 자동 응답기로 연결되기 일쑤였다. 행여 메시지를 남기더라도 답신조차 없었다. 그나마 교환원이 직접 전화를 받더라도 관련 없는 부서로 잘못된 연결이 반복되거나 별도로 알려준 전화번호도 소용없기는 마찬가지였다.
이와 관련, 거듭된 교육개혁의 시행착오 속에서 중심이 되어야 할 학부모들이 오히려 피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뉴욕시 공립학교 학부모 가이드는 교육국 웹사이트(www.nycenet.edu/childrenfirst/CFParentGuide.pdf)에서, 한국어 번역은 본보 웹사이트(www.koreatimes.com/news/articleView.asp?id=140712)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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