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케어 의료보험에 대한 특별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미 연방정부는 최근 플로리다와 텍사스, 캘리포니아, 루이지애나, 뉴저지 주 등에서 타인의 메디케어 번호를 훔쳐 고가의 전동휠체어(Motorized Wheelchair)를 구입 할 수 있도록 허위 처방전을 써준 의사들과 이에 가담한 의료기기 공급자들을 철저히 가려내기로 했다.
LA에 거주하고 있는 유랄다 클로도마(85)씨는 유출된 자신의 메디케어 번호로 소유하고 있지도 않은 3,840달러 상당의 전동휠체어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나 오히려 보험사기혐의로 법정출두를 기다리고 있다. 메디케어는 지난 99년 총 5만5,000대의 전동휠체어 공급을 지원했으나 올 들어 지난 9개월 동안 총 16만8.245대의 공급을 지원, 의료보험 사기범들의 표적이 되어왔다.
실버케어의 서성모 대표는 전동휠체어는 메디케어나 메디케이드 의료보험 수혜 대상자로서 무릎이나 엉덩이 수술 등으로 하반신을 못쓰게 된 환자들에게 공급되는 고가의 의료 기기이기 때문에 처방전과 같은 의사 소견서가 반드시 요구된다며 2,000달러에서 5,000달러에 달하는 전동휠체어는 의사 소견서에 따라 메디케어 환자들에게 공급되기 때문에 잘 모르는 사람에게 자신의 메디케어 번호를 알려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는 저소득층을 위한 정부 의료보험이라며 의사 처방전이 있는 모든 메디케어 환자들은 고가의 의료 기기에서부터 저가의 의료 용품까지 모든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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