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튼 호텔의 상속녀이자 리얼리티 TV스타로 자리 매김한 패리스 힐튼(22)이 3년전 애인과 함께 찍은 섹스비디오 테입으로 또 한번 곤경에 처했다.
그녀의 27분짜리 섹스비디오가 외부에 노출되고 또 그 발췌분이 e베이 경매사이트에도 오르면서 힐튼측은 강력한 변호사팀을 구성, 테입을 소지하거나 유포를 하는 사람에게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며 그를 막기위해 노력해왔다.
이번에는 같이 문제의 섹스비디오를 찍은 전 애인 리처드 살로몬(33)이 그녀와 측근을 명예 훼손 혐의로 고발하고 1,000만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살로몬은 지난 12일 LA 수피리어 법원에 힐튼과 그의 부모, 또 홍보인 시리 가버를 거명하여 이같은 내용의 소장을 접수시켰다.
살로몬은 소장을 통해 힐튼은 당시 섹스비디오 촬영시 적극적인 동참자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와 가족들은 내가 그녀를 강제로 성폭행한 치한으로 몰아 부치고 있다고 제소 배경을 밝혔다.
배우 샤넨 도허티의 전 남편이기도 한 그는 힐튼측이 자신의 이미지만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을 성폭행자로 매도한 의도적이고 악의에 가득찬 캠페인에 격분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힐튼측은 그녀가 저항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진 채 성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비디오에 찍혔다고 암시하는 내용을 기자들에게 주고 있다며 그로 인해 자신은 강간범이나 성도착자 정도로 명예가 훼손됐다고 말했다.
살로몬은 또 힐튼 측근이 자신의 거듭된 부정에도 불구하고 계속 비디오 테입을 의도적으로 유출시켰다고 의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살로몬의 변호사 마틴 싱거에 따르면 그 테입의 초기유출은 살로몬의 친구가 훔쳐간 것에서 비롯됐다.
살로몬의 주장에 따르면 힐튼은 19세때 찍은 비디오 카메라 앞에 ‘하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다양한 포즈를 취하는 등 당당한 자세로 임했다
패리스 힐튼은 폭스-TV의 새로운 리얼리티 시리즈로 오는 12월 2일 시작되는 ‘ 더 심플 라이프’의 스타로 시청자 앞에 나서게 되어 있다.
한편 힐튼측은 13일 현재까지 리처드 살로몬의 제소에 대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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