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양은 어디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의 비자금 일부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미녀스타 P양의 행방에 연예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P양은 지난 9월 미국으로 출국해 현지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연예계 일각에서는 ‘불과 한 달여 전만 해도 서울에 있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 연예관계자는 “한 달여 전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 P양이 진료예약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당시 미국에 있었다는 말을 듣고 어리둥절하다”고 말했다.
더욱이 최근 P양의 가족 역시 외부와 연락을 끊고 있어 P양이 현재 어디에서 누구와 머물고 있는지 오리무중인 상태다.
연예계 일각에서는 P양이 잠적한 배경에 대해 재용씨의 비자금과 관련된 의혹 때문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검찰이 재용씨의 자금흐름을 추적하던 중 탤런트 P양, 그리고 그 가족의 금융계좌에 비자금이 유입된 사실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재용씨와 관련된 한 기업체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자금이 입출금된 P양의 통장을 발견,이같은 사실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예계에서는 탤런트 P양 외에 그 가족까지 이번 비자금 파문에 휘말리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만약 검찰측 조사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정치권 비자금을 세탁하는 과정에 연예인 외에 그 가족까지 계획적으로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검찰은 재용씨가 산업금융채권 등을 P양 가족 계좌에 입금한 정황도 확인하고 P양의 가족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P양의 어머니를 조사하려 했으나 최근 주위 사람들과 연락을 끊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투데이 고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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