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자녀를 해외 조기유학 보내기 위해 계를 드는 가정이 적지 않다고 한다.
이 계는 2~3년후 자녀를 외국으로 내보내기 위해 돈을 모으고 계원 자녀들이 함께 유학을 떠나게 하기 위한 장기 계획인 셈이다. 여러집 자녀들이 한집에서 지내면 집 임대 비용도 절약되고 또 엄마들이 순서를 정해놓고 돌아가며 자녀들을 돌봐 기러기 아빠가 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기에 이처럼 계가 성행한다.
그러나 유학전 자녀들에게 이렇게 많은 공을 세운 학부모들도 미국에 도착하면서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는 것을 여러 번 목격했다.
그 첫번째 이유는 학교 제도가 한국과 크게 다르기 때문에 관심에 한계가 온다. 두번째는 언어의 장애로 관심을 가져도 표현하는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외에 선진국까지 왔으니깐 그냥 믿고 맡긴다며 자녀만 남기는 등 자녀교육을 등한시하는 경우도 있다.
2주전 드림법안이 연방상원 법사위를 통과한 보도가 나간 다음날 한국에 있다는 학부모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2년전 두 자녀를 뉴욕으로 조기유학 보냈는데 이 법안이 통과되면 자녀들도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아직 연방의회를 통과하지 않은 상태에게 시원한 답변을 해줄 수 없는 것이 미안하면서도 영주권보다도 자녀의 학교 생활 적응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지나갔다.
17일부터 뉴욕시 공립학교는 5일간 학부모에게 수업을 개방한다.
요일별로 학년을 지정하고 자녀들의 수업에 참관하는 기회를 주며 관심을 부탁한다.
뉴욕시의 중앙 교육 시스템 교체로 교사노조와 시교육국과의 마찰이 끊이지 않으며 학교의 시스템이 크게 바뀌고 있다.이번 뉴욕시 공립학교 오픈시즌을 계기로 한인 학부모와 자녀 교육에 좀더 많은 관심과 참여가 늘어나기를 바란다. 한국의 부정적 치맛바람이 아닌 각 학교 PTA 참여하는 미국식 방법으로 말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