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수사국(FBI)은 18∼19일 뉴욕, 뉴저지, 커네티컷, 플로리다, 테네시, 콜로라도 등 6개주에서 불법외환거래 및 돈세탁 혐의로 금융업 관계자 40명을 체포하고 5명을 현상수배했다.
미 연방뉴욕남부지검 제임스 코미 검사장이 19일 공개한 기소청구장에 따르면 FBI는 ‘나무 백동화 작전’(Operation Wooden Nickel)이란 암호명으로 지난 1년6개월간 기획수사를 펼친 끝에 요원 200여명을 이틀간 맨하탄 월가를 비롯한 금융계 사무실을 급습케해 용의자들을 체포하고 증거물을 압수했다.
불법외환거래 및 돈세탁 범죄를 대상으로 가장 광범위하고 강력한 이번 수사로 기소청구된 용의자들 중에는 ‘J. P. 모건 체이스’, ‘USB 워버그’ 등 유력 금융회사 소속 외환딜러를 비롯, 소위 ‘보일러 룸’(Boiler Room) 영업으로 불리는 사기금융회사 관계자들도 포함돼 있다.
기소청구장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감독이 허술한 외환거래시장의 약점을 이용해 지난 6개월간 최소한 123차례의 불법외환거래로 1,000명 이상 투자가들의 돈을 사취하는 등 사기행각을 벌였으며 그 과정에서 은행사기, 우편사기, 전산사기, 증권사기, 돈세탁 범죄를 저질렀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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