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19일 2003년 회계연도 1/4분기 수정 예산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6월 뉴욕시의회가 통과시킨 기존의 회계연도 예산안보다 4억1,300만달러가 감소된 이 수정안은 시정부의 세입과 지출을 최소화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2003회계연도의 1/4분기 예산규모는 2억1,300만달러이다.
시정부는 이 계획에 따른 지출 감소로 2005년 예산 부족액이 18억달러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발표에는 2억6,000만달러의 시정부 각 부서의 지출 감소를 명시하고 있다. 이 감소는 지난 10월 블룸버그 시장이 각 부서에 3%의 예산 감소를 지시한 데 따른 것.
시 정부는 이번 예산 지출 축소가 뉴욕시 경제를 재건하는데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미래의 예산 부족 폭을 좁히며 대신 뉴욕시 학교 건축 지원금을 향후 5년간 10억달러 지원할 것임을 약속했다.
이날 발표된 예산 계획에는 2004회계연도에 5억7,500만달러의 세입 증가 기대도 포함됐다. 블룸버그 시장은 월가의 경제 부흥과 부동산 매매 증가로 다음해 회계연도의 시정부의 수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뉴욕시 각 서비스를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예산을 재조정했다며 그동안 뉴요커들은 어려운 경제를 잘 견디어 왔으나 완전한 경제 회복을 위해 허리띠를 좀더 졸라매고 협조해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 불황을 잘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모든 예산금이 어디로 지출되고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며 뉴욕시 경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함께 지켜보자고 말했다.이번 예산 수정안은 시의회의 표결을 거치지 않고 집행된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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