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아일랜드 지역에서 두 개의 매춘업소를 운영해온 한인 여성이 매춘알선과 돈 세탁 혐의로 당국에 기소 청구됐다. 이 여성은 50대로서 이 업소들을 통해 상당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는데 당국은 이 두 업소외에도 김씨가 운영하는 매춘업소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충격적이고 부끄러운 일이다.
그 뿐 아니다. 이 업소에서 일한 여성들 가운데는 40대 주부들이 상당수라고 한다. 미국은 열심히 일하는 자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나라이다. 그럼에도 가정주부들이 땀흘려 일하지 않고 불법으로 매춘을 해 돈을 벌고 있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이런 낯뜨거운 현상은 한인들 사이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알려져 왔다. 주류 사회에서도 어느정도 눈치채고 있는 사실이다. 그 뿐인가. 검찰청에는 아내폭행 문제로 체포돼 오는 남편들의 수가 가장 많은 민족도 한인이고, 음주운전으로 가장 많이 잡혀오는 인종도 한인이라는 것이다.
언제까지 우리가 이런 추태를 보이며 미국에서 살 것인가 곰곰히 반성해 봐야 한다. 미국사회는 한인들이 어느 민족보다 부지런하고 근면 성실한 인종으로 알고 있다. 때문에 미국 경제 발전에도 한인들이 기여한 바가 큰 것으로 평가한다.
그럼에도 우리가 스스로의 자존심을 지키지 못한다면 미국인들에게 한인의 모습이 어떻게 비쳐질 것인가. 법도 지킬 줄 모르고, 예절도 없고, 도덕 수준도 하위이고, 질서도 엉망인 형편없는 인종으로 볼 것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한인들은 대부분 각 분야별로는 모두가 열심히 살아간다. 그 중에는 미국사회에 이름을 떨치며 한인들의 이미지 고취는 물론, 한국인의 위상을 드높이는 한인들도 많이 있다. 이 나라의 질서와 법 테두리 속에서 한국인으로서 체면을 잃지 않고 열심히 노력한 이들의 모습은 미국사회에 전체 한국인의 체면과 위상을 높여주고 있다.
그런데 일부 몰지각한 한인들 때문에 전체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부터 더 이상 한국인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이런 추태는 없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인 각자가 자긍심을 가지고 이 나라의 법과 질서를 잘 지키며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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