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서 농부 시인으로 잘 알려져 있는 정용진씨가 최근 4번째 시집 ‘금강산’(출판 미래문화사)을 출간했다.
현재 샌디에고 폴브룩에서 장미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시인은 지난해 가을 금강산을 방문한후 적은 여러편의 시들과 남북통일, 봄·가을과 자연을 담은 70여편의 시들을 이 시집에 수록해 놓고 있다.
시인 고은씨는 추천사에서 시를 쓰며 꽃밭을 가꾸는 그의 붉은 얼굴을 보면 시인과 농부가 하나인 것을 알게 되지. 게다가 떠난 고국에의 사무치는 그리움이 있고. 고국의 분단을 못내 슬퍼하는 지친 꿈 한번도 내버린 적 없지. 그의 심성 하도 무던해서 태평양 건너에 있는 그가 바로 이웃에 사는 듯 하지. 실컷 읊퍼라, 그대 정처라고 적고 있다.
작가는 아이들의 살결처럼 부드러운 캘리포니아 흙을 어머님의 가슴처럼 어루만지며 그위에 장미꽃을 가꾸고, 농작물을 키우며, 과일 나무들을 심었다. 그 열매들이 소리없이 익어갈 때 산새들도 옆에 와서 노래하였고, 가난한 나의 시심도 영글어 갔다며 외면의 표피를 보면 거칠기 한이 없으나 내면으로 깊이들어 갈수록 심토를 만나는 감격 이것이 시인이 시를 쓰고 싶어하는 진정한 마음이다고 밝히고 있다.
71년 도미해 미주한국문인협회 이사장과 회장, ‘오렌지 글사랑모임’의 고문을 역임한바 있는 작가는 ‘강마을’, ‘장미밭에서’, ‘빈 가슴 고요로 채워두고’등의 시집과 ‘마음밭에 삶의 뜻을 심으며’, ‘시인과 농부’등의 수필집을 펴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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