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접침투 문제’ 마찰. 업주간 위화감 조성
한인뷰티서플라이업계가 신규 업소와 기존 업소간의 상권 분쟁으로 또다시 몸살을 앓고 있다.
기존 업소가 영업을 하고 있는 인근 지역에 다른 업소가 새롭게 진출하는 이른바 ‘근접침투 문제’가 발생, 업주들 사이에 마찰을 빚으면서 위화감이 조성되고 있는 것.
한인뷰티서플라이 협회에 따르면 현재 뉴욕일원에서 신·구 업소간 상권 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업소는 10여 군데. 이 중 업주간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돼 협회가 직접 나서서 중재하고 있는 곳은 3군데다. 하지만 이같은 중재 노력은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최근 맨하탄 워싱턴하이츠와 브루클린 풀턴 등에서 잇달아 신규업소가 기존업소 인근에 문을 열면서 갈등을 빚자, 협회에서 나서 중재해보려 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협회는 기존업소가 신규 업소를 인수하는 방식 등 여러 방법을 통해 해결하려 했지만 신규 업소 측은 달리 생계수단이 없을 뿐 아니라 취급 품목이 다르다는 이유를 들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브롱스 이스트 트립먼트 지역에서도 신·구 업소들간에 타협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업주들의 주장이 상반돼 전혀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협회는 이에 따라 최근 잇따라 회원들과 모임을 갖고 도매업체들에게 이들 신규 업소의 물품공급 중단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협회는 근접침투 문제가 대부분 비회원 업소들을 중심으로 야기됐던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회원업소들간에도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장기적인 대책 마련을 강구할 방침이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는 지난 1998년부터 업계 발전을 저해하는 근접침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업소로부터 200야드 내에는 새로운 업소가 개업할 수 없도록 하는 자체 규정을 두고 있으나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업계의 미래를 위해서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근접침투 문제 근절을 위해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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