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로 남을 돕긴 어렵지만, 적은 돈이 모이면 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호주머니의 온기를 이웃과 나누며 성탄의 참뜻을 실천하는 구세군 자선냄비의 빨간 종소리가 올해 처음 한인타운 한복판에 울려 퍼졌다.
22일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에서 열린 2003년 자선냄비 시종식에서 하기환 한인회장과 교회협의회 정해진 목사 등 한인사회 인사와 시민들은 자선냄비에 첫 기부금을 전달하며 따뜻한 겨울을 기원했다.
’십자가 군병들아’ 등 자원봉사 악대의 찬송가 연주로 시작된 시종식에서 구세군의 이설주 사관은 100여 년 전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된 자선냄비는 전 세계 108개국에서 시행되는 공신력 있는 봉사활동이라며 이 곳에 모인 모든 돈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쓰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온 가족이 실천하는 이웃사랑’이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11년째 구세군에서 봉사하고 있는 이용우·설주 부부 사관은 두 딸 기쁨, 찬미양과 함께 전원 감색 제복을 입고 나왔다.
발그레하게 홍조 띈 얼굴로 자기 몸집 만한 유포니움과 코넷을 연주, 단원들 사이에서 유난히 눈에 띈 기쁨과 찬미는 각각 UC샌디에고와 파사대나 시티 칼리지에 재학 중인 대학생으로 홈리스 방문 등 평소 구세군의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설주 사관은 93년 우리 부부가 구세군 활동을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들도 동참하게 됐다며 어릴 땐 노는 시간을 쪼개 봉사하려니 불평도 했지만 지금은 스스로 기쁘게 참여한다고 전했다. 막내인 반석군은 SAT 준비반이 있어 참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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