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개막하는 유엔한국음식축제에는 한국의 산채 요리 전문가 산당 임지호씨와 전통혼례음식 전문가 최윤자씨 등 7명의 한국 요리사들이 ‘한국 음식의 세계화와 고급화’를 내건 한국 요리 100여 가지를 선보인다.
뉴욕한국문화원(원장 박양우)이 12월1일∼12일 맨하탄 유엔본부 4층 대표단 식당(46th St. First Avenue)에서 개최하는 유엔한국음식 축제는 ‘한국문화 축제’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회째 맞는 행사.
뉴욕한국문화원 박양우 원장은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작년과 마찬가지로 한식 뷔페식 상차림으로 정갈한 우리 음식을 선보일 예정이나 올해는 특히 ‘한국 음식의 세계화·고급화’에 초점을 맞추었다며 한국에서 이미지 음식’으로 요리의 마술사라는 칭호를 얻고 있는 산당 임지호 일행을 선정, 한국 음식문화의 색다른 면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호씨는 경기도 양평에서 ‘산당 음식점’을 운영하며 산채요리 전문가로서 자연소재로만 만드는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내었다. 임씨는 송이버섯을 갈아만든 간장 등 우리의 전통 양념인 간장, 고추장, 된장에 야채를 넣
어 만든 색다른 맛과 자연의 향을 느끼게 하는 해초류와 나물류를 이용한 산채요리의 맛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했다.
최윤자씨는 폐백 음식과 이바지 음식 등 전통 혼례 음식을 행사장에서 전시, 한국 전통 음식의 진수를 보여준다. 임지호, 최윤자씨는 한국 요리사 4명과 맨하탄 32가 소재 한인 식당 ‘큰집’의 요리사 등 5명을 이끌고 밥류, 죽류, 국, 찌개, 무침, 구절판, 신선로 등 모두 80∼100여 가지의 한국 음식을 제공한다.
행사기간 중 한국을 소개하는 문화관광 상품 및 한국 농산품 홍보 부스가 설치돼 뉴욕농업무역관 경우 ‘종가집 김치’와 한국 배, 한국 꽃 등 한국 농산물을 알리게 된다.
한편 유엔 한국음식 축제는 월∼금요일 오전 11시30분∼오후 2시30분 유엔 직원들을 비롯 일반인들에게도 개방되며 음식 가격은 1인당 22달러50센트이다. 문화원측은 행사 기간 중 주요 미디어 음식 전문기자, 주요국 공관장, 관광관련 주요 인사 등을 초청, 한국 음식 조리 과정을 설명하는 ‘세프 테이블’(Chef’s Table)을 3회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식당 입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사전 예약을 해, 식당 이용자의 이름을 주고 사진을 부착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문의; 212-963-7625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