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미국에서 30년만의 최악의 독감이 유행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 가운데 콜로라도 덴버에서만 4명의 어린이가 독감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5세 어린이가 독감으로 사망한지 일주일도 채 안돼 콜로라도 덴버 어린이 병원에 입원 중이던 21개월과 2세 유아, 8세 아동이 각각 독감으로 사망했다. 덴버 보건국에 따르면 사망자 모두 독감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콜로라도에는 3,399명의 독감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독감의 확산으로 각 도시 보건국과 미 질병 통제연구소(CDC)는 독감주의보를 내리고 어린이 및 노약자들의 독감예방접종을 적극 장려하기 시작했다. 한편 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약 3만6,000명이 독감으로 숨지고 있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