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철1호선 회기역서…기관사 확인 못하고 열차 출발시켜

6일 오후 7시 40분께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국철1호선 회기역 승강장을 걸어가던 김모(58)씨가 전동차량 사이의 연결부분과 승강장 사이에 다리가 끼어 열차에 4∼5m 가량 끌려가다 열차 바퀴쪽으로 빨려들어가 숨졌다.
이 날 사고는 의정부 방향으로 열차를 출발시키기 전 승객 안전을 최종 확인하는 기관사와 맨 뒤에 탑승하는 차장이 김씨의 다리가 승강장과 전동차 틈새에 낀 것을 알지 못하고 열차를 출발시키는 바람에 발생했다.

사고를 목격한 김모(39)씨 등 일부 승객들은 김씨를 구하기 위해 열차 쪽으로 달려갔지만 김씨는 이미 승강장 밑으로 떨어진 뒤였다.

경찰은 승강장을 걷던 김씨가 발을 헛디뎌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전동차 기관사와 차장, 목격자 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경위와 과실 여부를 조사중이다 이 날 사고로 1호선 열차 운행이 30여분간 중단되면서 주말 퇴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