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독감에 걸린 어린이들이 포도상 구균(staph)에 감염돼 합병증을 일으키는 사례가 잦다고 질병통제예방국(CDC)이 9일 발표했다.
CDC의 독감 전문가 팀 우예키 박사는 매년 독감에서 비롯된 폐렴, 심장 및 신장 마비, 뇌손상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어린이들이 나왔으나 올해에는 메티실린에 내성을 지닌 포도상 구균(MRSA)으로 숨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도상 구균 박테리아는 독감으로 신체 면역기능이 떨어진 어린이들에게 폐렴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이후 텍사스주 달라스의 한 아동병원에는 500여명의 독감환자 어린이들이 찾아왔으며 지난 주 하루동안에만 20여명이 입원치료를 받았는데 이들 대부분이 통풍기를 필요로 할 정도로 심각한 호흡질환을 보였다. 일부는 생명을 지탱하기 위해 심장 및 폐 바이패스 기계에 의존해야 했다.
덴버 아동병원의 제임스 코드 박사는 이번 독감 바이러스가 과거 미국에서 유행했던 유형이 아니기 때문에 백신이 제대로 듣지 않아 독감이 널리 유행하고 있다며 독감 사례가 많아지면서 심각한 합병증도 더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CDC는 독감 예방접종이 가장 필요한 대상에 학교 연령 어린이들도 포함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CDC는 이번 독감으로 일부 임신부들이 높은 맥박을 기록하고 있다며 독감이 치명적인 심장염증 증세도 일으킬 수 있는지 주시하고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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