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성<경제부 기자>
미 제2의 부자로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 버펫에게 편지 한 통이 날아들었다. 코카콜라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소식에 버펫은 ‘배당금 소득에는 세율이 높다. 차라리 배당을 보류하고 이를 투자하라. 기업 가치를 향상시켜 주가를 올려달라. 주가 차익에 대한 세율이 훨씬 낮아 주주 이익 극대화에 훨씬 좋다’는 반대 의견을 밝혔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첫 발을 디딘 K씨. 알뜰한 성격 덕택에 직장 생활 1년도 안 돼 1만 달러 이상을 모았다. 그러나 그가 피땀 흘려 귀하게 모은 돈은 금리가 1%도 되지 않는 세이빙스 어카운트에서 잠자고 있다.
“왜 그런 계좌에 돈을 넣어두고 있냐”고 묻자 그는 “바빠서 돈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고 답했다.
버펫은 자신의 투자 수익률을 0.1%라도 끌어올릴 방법이 있는지 늘 고민한다. 그 노력이 오늘의 ‘부자 아빠’ 버펫을 만들었다. 그러나 K씨는 원금손실이 전혀 없는 국채의 연 수익률도 4%(10년 만기 기준)를 넘는 현실에서 가만히 앉아 손해보고 있다. 스스로 ‘가난한 아빠’를 자처하는 셈이다.
베스트셀러 목록에 언제나 드는 종류가 ‘부자 되는 법’을 설파하는 책이다. 그만큼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버는 비법에 목말라한다는 반증이다. 그러나 버펫처럼 대부호가 되는 지름길을 찾으려고 발버둥치지만 K씨처럼 부자가 되는 기초는 외면한다.
새해에는 여유 돈이 1달러라도 있다면 방치하지 말자. 그것이 투자의 첫 걸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해에는 모두 “부∼자 되세요.”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