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 가구 정전, 17번도로 산사태로 일부 막혀’
이미 첫 번째 폭풍으로 한껏 젖어있던 베이지역이 구랍 31일부터 새해 첫날까지 계속해서 내린 비로 인해 전기가 끊어지고 흙이 무너져 내려 도로가 막히는등 곳곳에서 비와 관련된 사고가 일어났다. 또 시에라 지역에는 많은 양의 눈이 내려 도로가 폐쇄됐는가 하면 시에라를 지나던 기차가 탈선을 해 승객들이 십수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번 폭풍은 베이지역에 강풍과 함께 일부 지역에는 최고 5인치의 비를 뿌렸다. 이같은 많은 양의 비로 하이웨이 17번 정상부근의 흙이 무너져 내리면서 나무들이 남쪽 구간을 덮쳐 도로가 폐쇄됐었다. 산타 크루즈 카운티의 샌 로렌조 강물도 급격히 불어나면서 인근 주택이 위협을 받는가 하면 비탈길에 세워놓은 차들이 진흙으로 변한 흙에 떠밀려 내려가기도 했다.
나파 카운티도 홍수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바짝 긴장을 한 가운데 나파시 관리들은 넘치는 물을 막기 위한 모래주머니를 배포했으나 강물이 둑 꼭대기까지 올라찬 후 넘치지는 않아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베이지역은 이번 폭풍이 동반한 강풍으로 나무들이 쓰러지면서 전봇대를 덮쳐 노스베이, 이스트베이, 페닌슐라 지역 21만 7,000가구가 전기가 끊어지는 불편을 겪었다. 이중 9만가구 이상이 이스트베이지역 주민들이었다.
시에라 지역에는 강한 바람과 4피트 이상의 눈이 내리면서 노스 레이크타호에 있는 매도우 스키장의 풍속이 시속 120마일에 다다라 스키장을 임시 폐쇄하기도 했으며 애플게이트부터 하이웨이 80번과 50번의 통행이 전면 금지되기도 했다.
트럭키 인근을 지나던 앰트랙도 눈에 의해 탈선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이사고로 에버리빌로 향하던 승객 300여명이 14시간동안 추위에 떨며 기차가 고쳐지기를 기다린 후 2일 새벽에야 출발을 할 수 있었다.
한편 베이지역은 일요일인 4일부터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해 다음주까지 이어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홍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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