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행복은 미리 준비하는 사람들의 몫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김영감의 독백’은 노인들뿐 아니라 중년, 나아가 젊은이들도 귀담아 들어야 하는 우리 모두의 메시지입니다.
뉴욕한인봉사센터(KCS·회장 김광석) 주최, 고국결식아동후원 뉴욕모임(대표 신상헌) 주관, 한아름마트(대표 권일연) 특별협찬, 뉴욕한국일보(사장 신학연) 특별후원으로 열리는 모노드라마 ‘김영감의 독백’을 앞두고 연출과 주연을 맡은 김대동 목사가 9일 뉴욕에 도착했다.
오는 11일 오후 4시 플러싱고교(35-01 Union St.)에서의 공연을 앞두고 김대동 목사는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데 자신이 노인이 되기 전까지는 노인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는 게 큰 문제라고 진단했다.
김 목사는 노인 문제로 크게 3가지를 꼽았다. 첫째, 머지않아 닥쳐올 죽음을 준비시키는 문제와 둘째, 가족과 함께 살아오면서 받았던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는 문제에다 셋째,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손자 손녀들을 돌봐야 하는 역할의 문제 등이다.
노년기의 행복이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값진 것입니다. 인간은 살아가는 과정에서 꿈과 사랑, 명예, 출세 등 여러 가지 행복을 맛볼 수 있는 요인이 많은데 노년은 상실의 시대입니다. 노년에 접어들면서 건강과 꿈, 심지어 경제력 등을 잃게되는데 ‘아 나는 정말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 노인이야말로 정말로 인생을 잘 살아온 사람입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젊은이들도 현재의 행복 추구에만 그치지 말고 노년의 행복을 미리 준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아무 준비도 없이 노년을 맞아서 당황하고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가족을 비롯해 주위에서 노인들이 생을 긍정적으로 마감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고
충고했다.
’김영감의 독백’은 그 동안 한국, 일본, 미국에서 128회의 공연을 하는 등 널리 알려져 있는데 서울 동부이촌동의 온누리교회에서 공연할 때는 노인 관객이 갑자기 의자를 들고 무대로 나와 ‘힘드실 텐데 앉아서하라’는 뜻밖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82세로 분장한 김대동(47) 목사의 연기가 워낙 리얼했기 때문.
입장권은 한아름 유니언점, 노던점, 머레이힐점에서 5달러에 판매하며 티켓을 사면 5달러 한아름 상품권을 준다. 공연 당일 엘머스트 구 한양마트 건물 앞과 잭슨하이츠 뉴욕종합식품에서 오후 3시에 공연장행 버스가 출발하고 27인치 TV 1대, 마이크로웨이브 오븐 5대, VTR 5대가 경품으로 제공된다. 개그맨 박은경, 박진현씨가 사회를 맡았고 권칠성 사물놀이와 테너 박원웅씨가 특별 공연한다. 문의; 917-567-0202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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