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명령 무시 순찰차량 들이받다 총격 받아
20대 제임스 이씨 11일새벽 코로나서
도난차량을 몰던 20대 한인남성이 경찰차를 차로 들이받으며 체포명령에 불응하다 경찰관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코로나 경찰에 따르면 11일 새벽 1시15분께 코로나에 있는 샤핑센터(2379 Compton Ave.)내 데니스 식당 주차장에서 한인으로 추정되는 아시안 여자친구와 함께 도난신고가 접수된 89년형 닷산 240SX를 타고 주차장을 떠나려던 제임스 이(21·LA)씨가 차량을 접수하기 위해 출동한 경찰차 2대를 전진했다 후진하면서 앞뒤로 연달아 들이받으며 저항하다 경찰로부터 집중사격을 받고 15분 뒤인 1시30분께 현장에서 숨졌다.
이씨와 함께 차안에 타고있던 여자친구 소피아 마리 안톨린(20·윌도마)은 총격이후 경찰의 하차명령에 불응하다 경찰견에 물려 부상을 입었다. 안톨린은 보호관찰법 위반 혐의로 리버사이드의 로버트 프레슬리 구치소에 수감됐다.
숨진 이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캘리포니아주 청소년 교도소(CYA)에서 3년을 복역한 뒤 작년 12월29일 가석방됐으며 안톨린은 샌디에고 카운티에서 중절도 혐의로 체포된 후 역시 청소년 교도소에서 1년 복역한 뒤 작년 12월22일 가석방된 것으로 밝혀졌다.
코로나 경찰국 켈리 앤더슨 루테넌트는 “용의자가 타고 있던 차는 지난 10일 LA에서 도난신고된 차량이었다”며 “경관 1명은 이미 주차장에 도착해 있었으며 다른 1명은 용의자가 주차장을 벗어나려는 순간 출동했다”고 사건경황을 전했다. 이씨에게 총격을 가한 경관들은 아무런 부상을 입지 않았으며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건발생 당시 상황을 목격한 데니스 식당 웨이트레스 미셸 로페스(20)는 “자정이 넘은 시간에 자동차끼리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 식당 밖을 보니 경찰차와 충돌해있던 자동차가 후진한 뒤 다른 경찰차를 향해 돌진했다”며 “이때 2명의 경찰관이 움직이는 차를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로페스는 이어 “10여 발의 총성이 난 후 경찰견이 멈춰선 자동차를 향해 달려갔고 잠시 후 아시안 여성이 밖으로 나왔다”며 “차에 탄 남녀는 모두 아시안으로, 한인이란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구성훈·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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