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파몰려 주말·야간 공동현상 사라져
매상 껑충, 천사의 모후 성당 방문객 늘어
지난해 11월 다운타운 중심가에 웅장하고 개성적인 건축물-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이 개관한 이래 수많은 LA 주민과 타주, 전세계의 주민들을 다운타운으로 끌어들이며 다운타운의 명물, 볼거리가 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주중 낮에만 번잡하다가 야간이나 주말에는 텅 비는 공동현상으로 파트타임 도시라는 별명이 붙은 다운타운이 디즈니 홀의 연중무휴 연주회나 행사, 웍샵, 거리 축제 등에 힘입어 이제는 언제나 수많은 인파가 북적이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다운타운의 식당이나 카페 등 비즈니스도 고객의 증가로 야간이나 주말의 매상이 점차 오르는 등 역동적인 활기가 생성되고 있다.
뮤직센터 옆 1가와 그랜드 애비뉴에 소재한 디즈니 콘서트 홀은 특별한 디자인의 건축물을 보기 위해 먼길을 마다 않는 투어객들과 2,265석의 야심 찬 콘서트 홀도 음악 연주회 외의 다양한 행사를 유치하면서 날마다 입장객들이 초만원을 이루고 있다.
또 건물 외곽을 돌며 사진을 찍고 만져보는 이들이 많아 이 지역을 통과하는 차량들의 시선도 끌며 점차 더 많은 가족들이 몰려오고 있다.
11월 개관이래 제공된 무료 투어에는 날마다 1,000명이 참가했으며 지난달부터의 유료 투어 및 입장료 부과 시스템에도 불구하고 7,000여명이 참여했다.
건물 앞의 로비나 야외 정원에서 펼쳐지는 각종 행사나 음식부스, 기프트샵, 카페를 돌아보는 사람들도 날마다 불어나서 사람의 그림자가 거의 보이지 않던 이 지역을 상시 인파의 거리로 만들고 있다. 또 다양한 인종들이 함께 어울리는 샐러드 보울의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도 또 다른 특징이다.
디즈니 콘서트 홀이 명물로 부상하면서 이웃에 새로 건축된 천사의 모후 성당을 방문하는 사람수도 덩달아 많아지고 그랜드 센트럴 마켓 내 식당 등의 비즈니스도 호기를 맞고 있다.
다운타운의 카페 피놋, 닉, 또 스테프스 스테이크 하우스나 주카 레스토랑 등도 디즈니 홀이 개관된 이후로 매상이 15~18%가 올랐다. 관계자들은 디즈니 홀 개관과 방문 인파 증가가 인근 지역 거주민들의 다운타운 발걸음을 재촉하는 견인차 역할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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