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버나디노 카운티 마운틴 볼디에서 실종된 한인 찰스 고(한국명 충헌·53)씨의 수색작업이 대대적으로 벌어진 지난 11일 같은 산에서 또 다른 등산객이 조난을 당해 13일 저녁 현재 발견되지 않고 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SBSD)은 지난 11일 마운틴 볼디로 등산을 떠난 알리 아미니안(51·벤추라 카운티)가 자정무렵까지 귀가하지 않았다는 신고를 받아 12일 오전 4시께부터 커맨드 포스트를 설치해 수색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아미니안도 고씨와 동일한 시에라 클럽 소속으로 30년이상의 등산 경험이 있는 전문 산악인으로 알려졌다.
커맨드 포스트 지휘를 맡고 있는 SBSD 치노힐 스테이션의 데니스 쉐퍼 사전트는 30명의 구조대와 4개의 수색견 팀이 투입돼 수색을 펼쳤다면서 두 실종자를 다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hjba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