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 등산클럽 김중식씨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둘째 문제입니다. 자연을 배우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해주는 것이 등산로 봉사의 참 가치입니다.”
에버그린 등산클럽(회장 김평식)은 2년 전 몬로비아팍 등산로 입구에서 중국계 산악인들이 자발적으로 등산로 정비를 진행하는 것에 착안해 등산로 정화작업을 시작했다.
이들은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전 8시면 웨스턴과 올림픽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차장에서 출발, 등산로에 도착해 3시간 가량 나뭇가지를 자르고 풀을 제거하는 봉사활동을 펼친다.
등산클럽에서 봉사담당을 맡은 김중식(60·사진)씨는 “10여명의 회원들이 자녀들을 데리고 나와 산과 함께 호흡하고, 몬로비아시로부터 봉사 확인증까지 받는 1석2조의 효과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몬로비아시 공원관리국은 이들의 봉사활동을 인정, 관련 미팅에 꾸준히 초대하고 있으며 감사장을 수여하겠다는 의사를 수 차례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등산클럽 회원들은 봉사활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올해는 한 사람씩을 더 데려오자는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씨는 “등산은 새 삶을 시작하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면서 많은 한인들이 참여해 달라고 부탁했다. 에버그린 등산클럽은 30대부터 60대까지 45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으며 15인승 밴 2대를 확보해 매주 일요일 산행하고 있다. (213)445-0320
<배형직 기자> hjba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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