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의 창업 열기가 가열되면서 성공한 기업인들의 경영철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본보도 경제 각 분야에서 입지를 굳힌 한인들의 성공 스토리를 소개하는 ‘초대석’을 연재중이다.
하지만 이들의 ‘성장 비결’에 눈을 돌려보면 실상 우리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온 평범한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뭔가 색다른 ‘경영 비법’이라도 나올 것으로 기대했던 독자들이라면 실망하기 십상이다. 대표적 한인 회계법인 ‘김앤리 공인회계’ 김성철 대표는 ‘정직과 신용’을 경영철학으로 내세웠다.
전문지식이 뛰어나도 신뢰할 수 있는 인간관계를 형성하지 못하면 성공은 불가능하다는 것. 그는 “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노력하면 기회는 저절로 온다”고도 했다.
오피스머신 업계에서 발군의 실적을 올리고 있는 ‘뉴월드 비즈니스 시스템스’의 이영호 사장은 한 술 더 떠 “장사란 모름지기 보통사람들이 조금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다”며 “특히 미국의 경제 시스템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99센트 홀세일러로는 유일하게 LA 100대 고속성장 기업에 오른 ‘JC세일즈’ 제임스 심 사장은 “고객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아이템과 마음에 와 닿는 서비스”를 비결로 꼽았을 뿐이다. 예비 창업주나 성공을 꿈꾸는 사업주들은 비즈니스의 ‘왕도’를 찾아 헤맨다. 그렇다면 왕도는 있는가? 이에 대한 많은 기업인들의 대답은 ‘NO’쪽이다.
이들은 특히 처음부터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창업주들의 경우 상도의 기본부터 익히고, 무의미한 잘못을 범하지 않기 위한 경영 원리, 자세, 방법을 깊이 생각하고 배울 것을 강조한다.
오랜 기간 뼈를 깎는 노력보다는 하루아침에 대박을 터뜨리겠다는 ‘로토 심리’ 횡행하고, 소비자의 ‘니드’보다는 업주의 이익이 앞서고, 편법이 필수처럼 여겨지는 시대다.그래서 이들 성공한 기업인들의 ‘정석에 충실하라’는 ‘작은 외침’은 더 크게 들린다.
이 해광 <경제부 차장>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