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는 수십만달러 나가는 셸비 모델
1964½·보스302·킹코브라등 수집용
81년형 최악…옛모델살때 녹손상 살펴야

60년대에 혜성처럼 등장한 머스탱은 미국인들을 순식간에 사로잡았다. 강력한 엔진과 뛰어난 성능 그리고 날렵한 디자인. 미국의 스포츠카 시장을 유럽차들이 지배하고 있던 당시 머스탱의 인기는 그야말로 선풍적이었다. 포드 머스탱이 미국 스포츠카의 대명사가 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러면 지금까지 생산된 머스탱 가운데 최고의 명차는 어떤 것일까. 그것은 바로 전설적인 자동차 경주선수 캐롤 셸비가 만든 고성능 모델들이다. 셸비 머스탱 가운데 자동차 수집가들이 찾는 희귀한 모델은 수십 만 달러를 호가한다. 그러나 대량 생산된 머스탱은 운전도 수월하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다. 머스탱 전문가들은 옛날 모델을 구입할때는 특히 차체에 녹이 슬지 않았나 세심히 살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공장에서 나온 오리지널 상태에서 차네 엔진 등을 개조한 것도 가격을 낮추는 요소다.


▲1964 1/2년형 머스탱 컨버터블
1만5,600달러에서 2만7,400달러. 공식적으로는 1965년형이지만 흔히 ‘1964 1/2년형’으로 불리우는 이 차는 최초의 머스탱 모델이다. 성능은 나중에 나온 모델이 더 좋아졌지만 이것은 최초 모델이라는 사실 때문에 더 비싸다. 에어컨이 장착돼 있는 모델은 가치가 20% 높지만 6기통짜리는 20% 낮다.

▲1970년형 머스탱 보스 302
2만5,500달러에서 4만5,100달러선. 보스 302는 초기 머스탱 가운데 탁월한 핸들링으로 유명한데 조작은 깨다로운 편이다. 전설적인 명성을 갖고 있지만 이에 비하면 가격은 적절한 편이다.

▲1978년형 킹 코브라
4,640달러에서 6,960달러-차체 후드에 있는 커다란 뱀의 장식이 특징으로 인기 모델 가운데 하나다.

▲1986년형 머스탱 SVO
8,100달러에서 1만2,500달러. 우수한 스포츠카 핸들링과 유럽풍 디자인의 SVO는 머스탱에 새로운 분위기를 가미시켰다. 하지만 SVO는 터보와 8기통 모델의 파워 부족이 결점으로 지적됐다.

▲1990년형 머스탱 LX 한정 모델 컨버터블
1만2,250달러에서 1만6,600달러선. 머스탱 생산 25주년을 기념, 수천 대만 특별 제작했다. 생산된 숫자가 적기 때문에 수집용 모델 리스트에 올랐다.

▲1993년형 머스탱 코브라 R
2만4,200달러에서 3만2,200달러. 엔진 마력수를 높이기 위해 포드 특별 차량팀(SVT)에서 대수를 한정, 제작했다. 대부분은 자동차 수집가들에게 팔렸다. 마력수가 낮은 다음의 모델들은 별로 인기를 끌지 못했다.

▲1973년형 머스탱
4,000달러에서 7,840달러. 이 73년형 머스탱의 기본 모델은 6기통 엔진이지만 출력이 불과 99마력으로 매우 저조했다. 이 모델은 역대 머스탱 가운데 차체의 길이도 가장 길고 무게도 가장 무겁다.

▲1974년형 머스탱 II 쿠프
2,570달러에서 3,870달러. 머스탱 팬들은 이 모델이 오리지널 모델을 격하시킨 것이라고 표현한다. 가장 강력한 엔진은 6기통으로 마력수는 105에 불과했다. 일부 수집가들은 이같은 부정적 특징 때문에 이 모델을 찾기도 한다. 성능이 낮기 때문에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1981년형 머스탱 가이아
2,955달러에서 5,725달러. 포드가 생산한 머스탱 모델 가운데 최악의 것으로 꼽힌다. 이 시기에 만들어진 머스탱 가운데 그 상태가 수집용으로 가치가 있는 것은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