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선주자들, 부동표겨냥 유세공방
“접전은 유권자들 부시 맞수 결정못한 탓”
하워드 딘
존케리
리처드 게파트
존 에드워드
이틀 앞으로 임박한 아이오와 코커스를 앞두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4명의 민주당 경선 후보들이 부동표 확보를 위한 막판 주말유세를 펼친다.
현재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존 케리 연방상원의원, 하워드 딘 전 주지사와 딕 게파트 하원의원 등 3인과 이들을 3%포인트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는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은 아이오와 코커스를 승리로 장식, 초반에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서전을 승리로 이끌 경우 언론의 집중적 조명을 받을수 있고, 선거자금도 수월하게 모금할수 있는데다 예선전의 대세가 거의 예외없이 초반에 갈리기 때문에 민주당 경선주자들은 첫 승부처인 아이오와에 ‘올인’에 가까운 이판사판의 ‘베팅’을 하고 있다. 그러나 타후보들 보다 늦게 지명전에 뛰어든 클라크 후보는 준비 미흡 등을 이유로 들어 아이오와 코커스를 건너뛴 채 다음 격전지인 뉴햄프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들의 최대 과제는 전체 등록 유권자의 15%에 이르는 부동표를 공략하는 것이다. 또 매서운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코커스에 참여하도록 지지자들의 관심을 부추기는 것도 급선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아이오와 코커스의 승패는 누가 우세한 조직력과 자금력을 지녔느냐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민주당 경선이 예상외의 접전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 많은 민주당 유권자들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낙선시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좋은 후보를 찾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아직도 상당수에 달하는 유권자들은 부시의 맞수가 될만한 적격자가 누구인지 결정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게파트 캠페인 진영의 여론조사원 에드 라일리는 코커스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10∼12만명의 유권자들 가운데 15%가 아직 확실한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 다른 15∼20%는 지지 후보를 일단 선택했으나 완전히 마음을 굳히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관계자들은 코커스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많은 유권자들이 마음을 바꿀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우정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