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 살면서 그저 저의 생활상이나 고향이야기, 과거에 대한 추억 등을 글로 적어 본적이 있습니다. 이런 글들이 하나둘씩 쌓이게 되고, 또 어쩌다 출판까지 하는 계기를 맞이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문학과 가까워지게 되었지요.”
시카고 한인사회내에서 소설 및 수필가로 활약하고 있는 남릴리(사진)씨의 체험소설 ‘블루 밀리어네어’가 최근 한국에서 발행되는 ‘신문예’지 작품 공모전에 당선됐다. 남씨는 이제 소설가라는 타이틀이 어색하지만은 않게 느껴지는 계기를 맞이한 셈이다. 98년 자전소설인 ‘비에 젖은 백합’을 출간하면서 소설가로서 조심스럽게 첫발을 내디딘 남씨는 특히 한국의 정서에 관한 글이나 고향 생각, 자신의 체험을 이야기에 담는데 관심이 많다.
“제가 일하고 있는 직장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일을 이야기로 한번 꾸며봤습니다. 아이를 둔 기혼녀로서 물질만능주의의 유혹을 뿌리치고 가정을 지킨다는 내용을 담고 있지요.”남씨는 소설 속에서 자신이 우연히 백만장자의 지갑을 주워준 사건에서 비롯된 이야기를 간결하고 진솔하게 엮어 나갔다. 남씨의 글을 평가한 심사위원들은 “서양식 생활환경이 어색하지 않게 미국인들의 사고나 생활의식이 잘 묘사돼 있다”는 소감을 서평에서 밝혔다.
남씨는 “앞으로도 신선하면서도 고상한 글, 고상하며 건강한 글을 쓰고 싶다”는 바램을 나타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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