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청소년 선도 프로그램(KAMP)
고민들어주고 조언해줍니다
자칫 나쁜 길로 빠질 수 있는 청소년 시기에 이들의 형이나 누나, 언니, 오빠가 되어 고민을 들어주고 조언을 해 줌으로서 한인 청소년들이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을 하는 것이 저희의 목적입니다
지난 98년 설립된 봉사단체인 한미청소년선도프로그램(KAMP·Korean-American Mentorship Program)은 한인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고와 판단력을 가지고 자라날 수 있도록 멘토(Mentor)와 학생(10∼16세 대상)을 1대1로 맺어주는 무료 선도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3년 9월부터 KAMP를 이끌고 있는 데릿 김 회장<사진>은 미국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니지 않은 대부분의 이민 1세대 학부모들은 한인 청소년들이 이 시기에 겪는 혼돈이나 주변 환경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며 멘토들이 1.5세나 2세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학교나, 한인으로서 겪는 정체성, 이성관계, 마약 문제 등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수민족으로서 미국에서 겪는 인종차별, 정체성의 혼란, 부모와의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거리감 등 다양한 문제점을 상담해주고 스스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조언자’역할도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KAMP의 멘토는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의 변호사나 컨설턴트, 병원, 하이테크 회사 등에 근무하는 전문인들로 구성돼있으며 이전에는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만 활동했으나 지난 2003년 11월부터는 이스트베이 지역까지 영역을 넓혀 봉사하고 있다.
김 회장은 자신이 처음 회장을 맡았을 당시, 6개였던 청소년, 멘토 그룹이 지금은 15개로, 이사회도 5명에서 9명으로 늘어났다며 보다 많은 한인 청소년들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04년 계획과 관련 김 회장은 KAMP 사무실 마련을 위한 기금 모금 행사를 3, 4월경에 열 예정이라고 설명하고 현재는 회원들의 사무실이나 공원 등을 돌며 회의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올해는 사무실을 개설, 체계적인 ‘봉사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KAMP 청소년선도프로그램의 청소년들이 어른이 돼서 사회에 진출 한 후, 다시 청소년을 지도하는 멘토로 봉사하는 것이 바램이라는 김 회장은 앞으로 수 백, 수 천의 한인 청소년들이 선도 프로그램을 통해 한인 사회에 이바지하는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판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