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로이 할러데이가 22일 팀과 4년간 4,2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할러데이는 이날 계약 합의 발표 후 프리에이전트로 나가 다른 팀과 계약하는 것보다는 바로 이곳에서 뛰기를 더 원했다면서 다른 팀 사정이 어떤지 모르지만 여기서만큼 더 행복하리라고 생각되지 않았다고 다년계약 이유를 밝혔다. 연봉조정 대상자로 내년 연봉 900만달러를 요구했던 할러데이는 평균 1,050만달러로 장기계약에 사인함으로써 연봉조정 최고액기록(820만달러) 도전자 대열에서 빠져나갔다. 계약 조건에 따르면 할러데이는 올해 600만달러를 받아 연봉조정 요구액보다는 300만달러나 적게 받지만 내년 연봉을 1,050만달러로 올라가고 2006년에는 1,270만달러, 2007년에는 1,280만달러를 받게 된다. 할러데이는 지난해 387만5,000달러를 받았는데 22승7패, 방어율 3.25를 기록, 팀 사상 시즌 최다승 기록을 수립하며 AL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266이닝을 던져 2년연속 최다투구부문 AL 1위에 올랐다. 생애 메이저리그 통산전적은 59승31패, 방어율 3.84다.<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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