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웃스타 즐겨쓰는 일류브랜드로 키울터”
“할리웃 스타들이 즐겨 쓰는 천연 화장품을 메이저 브랜드로 키우고 싶습니다.”
창업 4년만에 ‘닉스(NYX)’를 저가 화장품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회사로 키운 토니 고(31·사진)사장이 새 도전에 나섰다. 인기 시트콤 ‘섹스 앤드 더 시티’출연진들과 영화배우 제니퍼 로페즈가 애용하는 스킨케어 제품 ‘달 페이스(Doll Face)’를 한달 전에 75만달러에 인수한 것.
달 페이스는 야채, 꽃, 과일 등 천연 원료로만 만드는 유기농 천연 화장품. 화장품 패키지도 모두 100% 재활용할 수 있는 재료로 돼 있는 자연친화 상품이다. 3년 전 처음으로 선보여 연 매출은 60만달러에 불과하지만, 할리웃 스타들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사이에 입소문으로 퍼져나가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
고 사장은 “인수 직후부터 홀푸드 체인점과 세포라닷컴 등에서 제품을 진열하고 싶다는 제의를 받았다”며 “유행에 발빠른 20, 30대 여성들을 공략할 수 있도록 고급 백화점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닉스 창업 후 모든 걸 혼자 해결하다 이제는 직원 22명과 함께 일하게 되자 할 일이 없어진 것 같았다”고 한다. 그래서 미 주류사회를 파고들 수 있는 제품을 찾다 달 페이스가 그런 잠재력을 지녔다고 판단했다.
고 사장은 “섬세한 피부를 지닌 한인들에게도 천연 화장품이 적합하다고 믿는다”며 “이미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뿐 아니라 한국, 홍콩 등 아시아 시장에도 달 페이스를 적극 판매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글 김호성·사진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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