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 7개의 식당을 소유한 김만종씨가 65년 역사의 ‘시어스 파인 푸드’(Sears Fine Food)를 인수하게 되었다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가 23일자로 크게 보도했다.
SF 팬케이크 전문 ‘시어스 파인 푸드’ 계약, 크로니클지 소개
한인 김만종씨가 영원히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스웨덴식 팬케이크 레스토랑을 인수했다.
김씨는 지난 22일 65년 전통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다 지난해 12월 29일 문을 닫은 ‘시어스 파인 푸드’(Sears Fine Food)의 리스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조만간 다시 식당문을 열것이라고 밝혔다.
리스 계약은 20년에 옵션 10년이며 상표 사용 허가와 프랜차이즈 권리 및 팬케익 믹스 판매료를 포함해 월 렌트비는 2만 5,000달러이다. 김씨는 앞으로 30만달러에서 50만달러를 투자해 식당내부를 고칠 계획이다.
김씨는 샌프란시스코에서 65년동안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식당이 문을 닫는 것이 아쉬워 식당이 문을 닫기 전부터 인수에 대해 전주인과 이야기를 했었다고 말하고 과거 아침과 점심만 하던 식당을 저녁까지 문을 열고 주 5일대신 7일동안 문을 열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식당으로 만들것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는 23일자 비즈니스 섹션 1면에 김만종씨의 사진과 과거 ‘시어스 파인 푸드’(Sears Fine Food)에 고객들이 북적이던 사신을 크게 실으면서 김씨의 식당인수를 2면에 걸쳐 소개했다. 크로니클지는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의 대표적인 식당이 문을 다시 열게 된다는 사실과 김씨의 이민사를 함께 소개했다.
이 신문은 ‘시어스 파인 푸드’(Sears Fine Food)가 들어있는 건물과 식당을 소유한 리 보이지안, 조니 보이지안씨 부부가 김씨가 식당을 인수한 것을 환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니 보이지안씨는 이식당의 3대째 주인으로 건물 모기지와 종업원 보험과 관련 법원 판결등으로 200만달러에 달하는 빚을 감당하지 못하고 식당문을 닫았었다. 이들 부부는 그동안 타이 식당, 엔티크 스토어등을 하는 사람들로부터 오퍼를 받았으나 유니온 광장에 또다른 엔티크 스토어가 생기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오퍼를 거절했었다. 이들 부부는 그동안 옆에서 로리스 다이너를 운영하는 김씨와 친하게 지내면서 달걀등도 얻어 쓰는등 김씨의 경영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이번 계약에 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만종씨는 72년 미국으로 건너와 73년 샌프란시스코에 자리를 잡았으며 건축, 청소, 택시 기사등의 직업등을 거쳐 75년 작은 샌드위치 샵을 시작했다.
그는 80년 결혼후 샐러드바를 시작해 5년만에 이익을 내고 판후 식당업에 계속해서 투자를 거듭해 85년 게어리 스트릿에 있는 ‘스시부네’를 열었으며 89년에는 한블럭 떨어진 곳에 ‘차이나 시’ 중식당을 구입했다. 87년에는 유니온 광장에 있는 1950년대식 다이너인 ‘로리스 다이너’를 사들였으며 95년까지 2개의 ‘로리스 다이너’를 더 열었다.
김씨는 샌프란시스코 국제선 터미널의 ‘로리스 다이너’를 비롯 총 7개의 식당에서 연 1,2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이번에 ‘시어스 파인 푸드’(Sears Fine Food)외에 샌프란시스코 국내선 터미널에 2개의 식당을 더 짓고 있다.
김씨는 앞으로’ 로리스 다이너’와 ‘시어스 파인 푸드’(Sears Fine Food)로 국내 각공항에 프랜차이를 만들기 위해 각 공항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90년대 초반 샌프란시스코 한인 상공회의소에서 활발하게 활동했었으며 현재는 ‘유니온 스퀘어협회’ 디렉터와 샌프란시스코 컨벤션 & 관광국 디렉터 및 퍼블릭 주차장 디렉터등을 맡고 있다.
김씨는 부인 김정애씨와의 사이에 조슈아, 줄리아등 1남 1녀를 두고 있다.
<홍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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