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탐사로봇 스피릿의 상상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스피릿과의 교신이 재개됐으며 24일에는 스피릿의 쌍둥이 로봇 ‘어퍼튜니티’가 화성 반대쪽에 착륙한다고 발표했다.
‘스피릿’ 하루 수십차례 자체 리부팅
원거리 수리론 완전 복구 어려울듯
4억달러를 투입한 화성탐사 작업이 탐사로봇 ‘스피릿’의 이상으로 차질을 빚을 위기에 놓였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지상관제사들은 지난 21일부터 ‘먹통’으로 전락한 스피릿의 기능을 되살리기 위해 머리를 싸맨 끝에 23일 극히 부분적인 교신재개에 성공했다.
NASA산하 제트추진연구소(JPL)의 과학자들은 일단 스피릿의 하드웨어에 심각한 결함이 생긴 것으로 보고 이를 수리할 방도를 찾고 있다.
JPL 관계자들은 “스피릿이 21일 문제를 일으킨 이후 하루 60여 차례씩 스스로 리부팅을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현재로선 탐사로봇 기능의 완전한 복구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나 중요 기능을 부분적으로 되살릴 가능성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JPL 관계자는 스피릿의 기능을 복원하려면 최적의 환경에서도 최장 수주가 필요하다며 현재 1억 마일 이상 떨어진 곳에 위치한 스피릿이 간단한 명령만을 접수하고 있기 때문에 원격수리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NASA 관계자들은 원거리수리가 통하지 않을 경우 24일 화성에 도착할 쌍둥이 탐사로봇 ‘어퍼튜니티’의 착륙지점을 메리디아니 플래넘 고원으로 변경할수도 있다고 말했다.
메리디아니 플래넘은 물이 존재하는 곳에서 형성되는 광물질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생명체의 흔적을 탐색하는 스피릿의 임무를 대신해줄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 곳은 원래 착륙지점보다 대기가 희박해 탐사로봇의 낙하속도가 빨라져 착륙시의 충격이 커진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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