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니 부통령 CEO, 비리관련 2명 해임
국방부선 연료비 과다청구 여부 조사

딕 체니 부통령이 최고경영자(CEO)로 있던 핼리버튼이 이라크주둔 미군들에 물품을 공급해온 쿠웨이트의 하청업자들로부터 600만달러의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밝혀진 계열사 중역 2명을 해고했다.
핼리버튼은 공개입찰과정을 거치지 않고 부시 행정부에 의해 이라크 전후복구사업을 주도할 민간업체로 선정된 이후 특혜의혹과 함께 끊임없는 잡음을 일으켰으나 회사측이 비리 사실을 시인하고 조치를 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핼리버튼사는 23일 직원들의 뇌물수수는 전후복구사업과 직접 관련된 케이스가 아니라 단순한 납품비리라고 해명했다.
미 국방부는 현재 이라크 정유시설 복구작업 계약자이자 개솔린 운송권을 독점한 핼리버튼사가 쿠웨이트 하청업체와 짜고 연료 공급비로 6,100만 달러를 과다청구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