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이 TV 카메라가 꺼지지 않은 사실을 모르고 ‘황제 다이어트’의 창시자인 로버트 앳킨스 박사의 흉을 보았다가 앳킨스 미망인으로부터 공개 사과를 요구받는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최근 뉴욕의 소방국을 방문한 블룸버그 시장은 소방관들과 파스타를 먹던 중 “직접 보면 앳킨스 박사도 뚱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앳킨스의 자선모금 기금파티에 참석한 적이 있는데 그가 내놓은 음식들을 도저히 먹을 수 없었다”고 털어놓고 “입에 넣었던 애피타이저를 냅킨에 뱉어버렸다”고 말했다. 문제는 그의 소방국 방문을 동행 취재했던 지역 TV 방송국 기자의 카메라가 꺼지지 않은 상태였다는 점.
TV를 통해 블룸버그 시장의 발언을 접한 베로니카 앳킨스는 ABC 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 “고인이 된 남편을 헐뜯고 그가 평생을 받쳐 이룩한 업적을 하찮게 만들려는 시도에 넌덜머리가 난다”며 블룸버그 시장의 공식 사과를 요청했다.
베로니카는 지난해 4월 72세로 숨진 앳킨스의 사인은 낙상 때문이며 그의 동맥 혈관 역시 깨끗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베로니카는 이어 햄턴스 자선모금 파티에 내놓은 음식은 최상의 것이었다며 블룸버그 시장은 잡식으로 망가져 버린 미각부터 되찾아야 할 것이라고 비아냥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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