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종이 많이 찾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광우병 파동으로 인한 타격이 더 심했습니다. 처음 2주 동안은 매상이 약 20% 격감했으나 지금은 마이너스 10% 수준으로 회복되었습니다.”
타운의 대표적인 고깃집인 ‘조선갈비’ 지용필(사진) 대표는 지난달 광우병 감염 소가 워싱턴주에서 발견된 후로 겪고 있는 영업상의 고충을 토로하면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금지시킨 한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이곳 한인들보다 훨씬 예민하게 반응한다고 전했다.
그는 한 마리에서 광우병이 발견된 사실이 공표된 것도 연방 농무부가 얼마나 쇠고기에 대해 철저한 감독을 하고 있는지를 입증해 준다며 도축 전후와 도매업체 등에서 몇 차례에 걸쳐 검역을 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어도 좋다고 강조했다. 또 이상하게도 지금까지 광우병이 암소에서만 발견되었다. 고깃집에서는 100% 수소만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에서 존재하는 ‘한우가 미국산보다 맛있다’는 통설도 사실은 뭘 모르고 하는 말이라고 지적하고 프라임, 초이스 등급의 미국산은 등급조차 없는 한국산보다 훨씬 맛이 좋고 가격도 비싸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 때문에 한국의 재벌기업들이 프라임 등급의 미국 쇠고기를 경쟁적으로 수입, 일류 호텔에 공급했었다.
그는 한국인의 평균 신장이 커진 것도 고기를 통한 충분한 단백질 섭취에 힘입는 바 큰데 언론이 수억 마리 소 가운데 하나에서 발견된 광우병에 대해 집중 부각시켜 비즈니스에 지장을 준다며 섭섭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장섭 기자> peter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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