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마다플라자, 90년대초 8백만불 내외구입
최근 인도계 개발회사에 2,750만 달러에 판매된 라마다 플라자 호텔(구 래디슨 호텔)는 90년대 초반 배건재씨가 인수한 뒤부터 한인사회 각종 모임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던 대표적인 한인들의 모임장소였다.
당시 배씨가 인수했던 금액은 약 800만달러 내외였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에 2,750만달러에 매각됨으로써 10여년만에 부동산가치가 2천만달러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이 호텔은 일리노이주내 주요 간선도로인 94번 하이웨이에서 3분 거리이며 서버브와 시카고를 잇는 링컨우드 타운내 요지에 위치했다는 지리적 잇점과 한인이 소유자라는 이유로 한인회장 이·취임식을 비롯, 연간 수십건의 행사가 개최되는 등 한인사회의 크고 작은 행사의 주무대로 사용돼왔다.
이밖에도 한국의 정치인, 기업인들이 개최했던 굵직굵직한 타운행사 장소로도 사용되어 왔던 라마다 플라자는 그러나 최근 몇 년간은 적자운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본격적인 매각절차에 들어간 라마다플라자는 콘도를 건설할 수 있는 허가를 받을 경우 계약을 이행한다는 조건부로 포츈사와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최근 포츈사가 링컨우드 빌리지에 제안서를 제출, 긍정적인 답변을 얻게 되면서 계약사실이 표면에 드러나게 됐다.
라마다 플라자를 인수하게 되는 인도계 미국인 압둘 마틴씨는 미국으로 건너오기전 홍콩에서 약 18년간 보석상을 운영해 왔던 사업가로 이미 스코키지역에 고급 콘도를 개발하는 등 주택용 부동산 개발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라마다 플라자 개발 계획이 발표된 뒤 라셀은행을 비롯한 시카고 일원의 은행들은 개발자금을 서로 지원하겠다고 나서는 등 벌써부터 개발을 둘러싼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호텔은 한때 대한항공 승무원들의 숙소로도 사용됐으나 한국의 IMF 당시 환율상승 및 항공사의 재정적자 등으로 인해 호텔을 떠나야만 했었고 추후에 호텔측은 대한항공에 다시 승무원들의 숙소로 사용해줄 것을 건의했으나 대한항공이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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