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빨리 탑승부터 하세요. 짐은 다음 편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항공사 평가의 중요한 기준중 하나인 ‘정시운항’을 방해하는 지각손님들 때문에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의 공항 직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관제탑으로부터 받은 이륙시간을 지키지 못하면 예정된 다른 항공기 스케줄 때문에 한참 뒤로 밀릴 수밖에 없고 그것은 기내 손님들에게 고스란히 불편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한태근 아시아나항공 LA공항 지점장은 편당 1-2명의 지각손님이 발생한다면서 짐도 보안검색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륙시간이 임박한 경우 어쩔 수 없이 손님만 비행기에 태워 보내는 일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직원들의 애를 태우는 또 다른 손님들은 수속을 마친 뒤 탑승구로 가지 않고 한가롭게 터미널 안에서 친지 등과 얘기를 나누거나 식사하는 경우. 직원들은 무전기로 연락을 주고 받으며 손님을 찾느라 터미널 곳곳을 누비다 보면 땀이 흐를 정도다. 이밖에 성수기에 좌석까지 예약해 놓곤 느즈막히 나왔다가 자신의 자리가 바뀐 것을 알고 카운터 직원에게 서비스 운운하며 격렬히 항의하는 승객들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
한 지점장은 좌석예약은 서비스 차원에서 제공하는 것이지만 반드시 그 자리를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특히 성수기에는 공항에 늦게 나올수록 자리가 바뀔 가능성은 높다고 말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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