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불법 담배 유통으로 세금 2억 8천만 달러 샌다.
지난 2002년 재선에 성공한 잔 치앵 주 조세형평국 LA 지역국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불법담배 유통은 가주 경제를 좀먹고 있는 지하경제의 한 부분이라며 부정 척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 행정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시아계 중 최고위 공직자로 중국계인 치앵 국장은 2006년 주 재무장관에 도전하겠다는 향후 정치 행보도 조심스럽게 밝혔다. 4개 지역국으로 구성된 주 조세형평국은 판매세, 재산세, 특별세 등을 징수하는 캘리포니아의 조세기관. 지난해 가주 조세형평국이 거둬들인 세금 수입은 주 정부의 총 세금의 37% 정도를 차지했다.
-불법담배 유통이 가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가주 정부는 지난해 2억8,000만 달러나 되는 거액의 담배 세금을 거둬들이지 못했다. 불법으로 유통되는 담배 때문이다. 잘 알다시피 가주 정부의 재정 상황은 최악이다. 따라서 주요 주정부 수입원인 세금 징수에 전력 투구할 것이다. 세금을 내지 않고 유통되는 불법담배들을 뿌리 뽑겠다.
-단속 계획은.
먼저 위조가 용이한 납세인지를 새것으로 대체할 것이다. 가짜 납세인지로 인해 피해를 입는 것은 주정부 뿐만이 아니다. 세금을 낸 상품인지 알고 담배를 구입했다가 단속에 걸려 낭패를 입는 상인들도 있다. 납세인지가 바뀌면 불법담배 유통이 어느 정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물리적인 단속 외에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상인들을 상대로 한 계몽운동도 펼칠 예정이다. 2월 애나하임에서 불법담배 등 많은 주제를 다루는 세미나가 열린다. 그 다음달인 3월에도 세미나가 계획되고 있다.
-아시안계 중 주정부에서는 최고 공직자다. 향후 정치적 계획은. (이에 치앵 국장은 규정 상 사무실에서 선거 이야기를 할 수 없다며 사무실 밖으로 걸어 나가 질문에 대답했다.)
아시아계 커뮤니티의 지원으로 1998년 가주조세형평국 지역국장으로 선출됐고 지난 2002년 재선에 성공했다. 더 활동하고 싶다. 오는 2006년 가주 재무장관에 출마할 예정이다. 벌써 선거전이 준비되고 있다. 한인들의 많은 지지를 부탁한다.
-한인사회에 전하고 싶은 말은.
이민 100주년 기념행사를 신중히 관찰했다. 각계 각층에서 활약하는 한인들의 많아지고 있다. 새로운 도약이 이미 시작됐다는 증거다. 한인들이 무대 뒤에서 일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앞으로 나설 때다. 타 커뮤니티와 연대가 더욱 더 중요한 시기다. 많은 커뮤니티와 더 자주 교류하도록 권유하고 싶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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