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예선 외 150억 공채발행안등 찬반투표 동시실시

민족학교 유권자 등록캠페인등 투표참여 유도

오는 3월2일 실시되는 캘리포니아 예비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통령 후보 경선과 더불어 주 예산과 교육 등 정책 방향을 결정할 이번 선거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올해 대통령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에 대한 각 당 소속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의 선택 뿐 아니라 주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주 예산안 관련 정책발의안(Proposition) 등 발의안 4개에 대한 찬반투표도 실시된다.
이번 선거에 나온 발의안들 중 가장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것은 주 예산적자 타개를 위해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주도해 주 의회를 거쳐 상정한 발의안 57과 발의안 58.
발의안 57은 주 예산부족 충당을 위한 150억달러 공채 발의안으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이 발의안이 승인되지 못할 경우 올해 6월 주 재정이 바닥나고 교육과 의료, 복지 예산의 대폭 삭감이 불가피하다며 통과 캠페인을 강력히 벌이고 있다. 반면 반대자들은 이 발의안이 주민들에게 막대한 빚을 지우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발의안 58은 불균형 예산 금지안으로 주의회에서 매년 불균형 예산을 통과시키는 것을 주 헌법으로 금지하는 내용이다. 발의안 57과 58은 상호 연계되어 있어 둘 중 하나라도 50% 이상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둘 다 발효되지 않는다.
이밖에 발의안 55는 공립학교 시설 개선을 위한 주정부 공채 발행안이며 발의안 56은 주의회에서 주 예산 법안과 세금 인상안 통과에 필요한 찬성표를 현행 ⅔에서 55%로 내리도록 하고 있다.
이번 선거일에는 또 대통령 후보 경선과 함께 캘리포니아주 소속 연방상원의원 2석 중 1석에 대한 예비선거가 실시되는데 민주당에서는 현역인 바바라 박서 상원의원이 단일 후보이며 공화당에서는 빌 존스 전 주 총무처 장관, 그레이 데이비스 소환위원회 의장이었던 하워드 칼루지안 등이 경선에 나서고 있다.
한편 민족학교가 이번 예비선거를 앞두고 30일 가두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시작하는 등 한인들의 투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한인 단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아직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은 시민권자나 이사 등으로 주소가 바뀐 유권자의 경우는 투표일 15일전인 2월16일까지 유권자 등록을 마쳐야 이번 예비선거에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부재자투표를 원하는 유권자들은 부재자투표 신청 양식을 2월24일 이전까지 카운티 선거관리국에 신청하면 된다.
LA카운티 선거관리국 전화 (562)466-1310, 인터넷 www. lavote.net, 민족학교 (323) 937-3718

<김종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