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찰단장 조사촉구 대선 앞 부시에 부담
중앙정보국(CIA)과 국방부의 요청에 따라 이라크 내 대량살상무기(WMD) 수색팀 ISG를 이끌어온 데이비드 케이 전 단장이 “이라크에 WMD는 없었다”며 미국의 정보기관들이 수집한 정보에 오류가 있었다는 주장을 펼친데 이어 의회 상하원의 정보위원회까지 정보 오류의 진상을 캐낼 독립적인 조사를 촉구하고 나섬에 따라 대선을 앞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어려운 입장에 처하게 됐다고 워싱턴포스트와 LA타임스 등 국내 주요 언론들이 30일 일제히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WMD)를 보유하고 있다는 정보당국의 보고를 이라크 침공의 정당성을 설명하는 도구로 활용했으나, 그같은 정보 자체에 오류가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될 경우 이라크전 명분의 토대가 무너지게 된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30일 “나도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에 관한 정확한 사실을 알고 싶지만 현시점에서 정보당국에 대한 외부 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한편 LA타임스는 30일 민주당 대통령 지명전에 나선 후보들이 백악관의 이라크 침공 근거에 대한 의문을 부시 대통령의 신뢰성과 외교정책을 비난하는 탄환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민주당 대선 후보들이 부시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고 공화당 의원들 역시 그의 솔직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으며 정치분석가들도 이번 사태를 대통령의 신뢰에 대한 위험으로 보고있다고 덧붙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