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컴퓨터 네트웍 장비 제조업체 시스코가 3일 매출과 이익에서 모두 월스트릿의 예상을 앞지르는 실적을 발표했다. 경기회복에 따라 기업들이 하이텍에 투자를 늘린 덕택이다.
하지만 장 마감 후 더 높은 실적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실망 매물을 쏟아내며 시스코 주가를 떨어뜨렸다.
시스코는 자체 회계연도의 2분기 동안 총수익 13억달러, 주당 수익 18센트를 기록했다. 월스트릿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은 주당 17센트였다. 1년 전 실적은 11억달러, 15센트였다. 매출도 1년 전보다 14.5% 늘어난 54억달러를 기록, 전망치 53억달러를 상회했다.
강력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장 내내 1% 이상 오르지 않던 주가는 장 마감 이후 4% 이상 떨어졌다. 존 챔버 시스코 회장이 이날 밝힌 다음 분기 판매 성장률이 1∼3%라고 밝혔고 이는 투자자들의 기대에 못 미쳤다.
애널리스트들은 시스코의 마진 감소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매출을 늘리기 위해 장비를 싸게 팔아 매출 이익이 1분기 68.7%에서 2분기에는 68.5%로 줄어들자, 수익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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