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피를 줄여 고객의 관심을 끌되 생산비는 절감한다.’‘실용성과 승차감을 동시에 갖춘 스포츠유틸리티 강세는 여전히 계속된다.’
이것이 5일부터 일반에 공개된 ‘2004년 시카고 오토쇼’에서 감지된 올 자동차 시장의 주요 판도 중 하나다. 북미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자동차 박람회인 ‘시카고 오토쇼’가 지난 4일, 멕코믹 플레이스에서의 미디어 초청행사를 시작으로 12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올해로 98회째를 맞는 ‘시카고오토쇼’에는 한국의 ‘현대’와 ‘기아’를 비롯, ‘GM’, ‘다임크라이슬러’, ‘포드’, ‘BMW’,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바겐’ 등 세계적인 인지도의 자동차 회사들이 대거 참여, 자사 제품의 유일성과 우수성을 홍보하게 된다. 시카고 오토쇼는 ‘디트로이트 오토쇼’ 등과 함께 세계 4대 모터쇼로 꼽히지만 자동차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신차와 선진 기술을 집중적으로 보이는 디트로이트오토쇼와는 달리 일반 고객들을 주요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그 성격이 차별화 된다.
이번 오토쇼에도 대중성과 실용성이 돋보이는 1000여대의 차량을 비롯 40대의 신차와 30대의 컨셉트가가 소개되고 있다.
최근 들어 국제적인 인지도를 확고히 다져나가고 있는 한국의 ‘현대’는 신차로 SUV ‘투산’(미국명)과 컨셉트카로 ‘HCD8’을 내놓았다. 미주현대 홍보팀의 마이크 앤슨씨에 따르면 투산은 현재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는 산타페보다 다소 작은 모델로 연료절감과 실용성을 더욱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산은 올 하반기 북미시장에 진출, 도요타의 RAV4와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아는 콤팩트 픽업 부문의 컨셉트 카인 KCV-IV를 주력 상품으로 소개했다. KCV-IV는 V6 엔진을 탑재한 5인승 5도어 형태로 개발됐다.
현대와 기아는 최근 북미시정에서 떠오르고 있는 브랜드의 인지도에 부합, 올해는 전시공간을 지난해의 2만 4천여 스퀘어피트에서 다소 늘어난 26,500여 sqft로 확대했으며 전시 차종의 숫자도 16브랜드 42대로 늘렸다
이밖에 GMC(엔보이 덴날리)과 재규어(XK-RS 컨셉트), 세볼릿(업렌더), 토요타(솔라라 컨버터블), 벤틀리(아나지) 등도 다양하고 독특한 디자인의 신차 및 컨셉트 카를 소개, 자동차 매니아들의 관심 끌기에 주력하고 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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