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1월 현재, 미국내 한인 불법체류자는 총 5만5천명으로 추산됐다.
연방이민귀화서비스국(USCIS)이 지난해 공개한 미국내 불법체류자수 추산치(estimated unauthorized resident population) 및 출신국별 순위 자료에 따르면 2000년 1월을 기준으로 한국인 불법체류자수는 10년전인 1990년의 2만4천명에서 3만1천명이 늘어난 5만5천명 가량으로 추정, 집계됐다.
미국내 불법체류자수는 정확한 통계가 불가능해 이민국측은 인구센서스 자료 등을 토대로 수년마다 한번씩 추산통계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 한인 불체자수는 1990년 2만4천명에서 1996년에는 3만명으로 증가했고 인구센서스가 실시된 2000년에는 5만5천명으로 늘어나는 등 점증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불체자수는 항간에 18만명이라는 설이 나돌기도 했으나 2000년 인구센서스 자료가 가장 중요한 산정기준으로 파악될 때 90년 2만4천명에서 10년만에 무려 7.5배나 급증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되기 때문에 두 배가 약간 넘는 5만5천명설이 설득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불체자중 가장 많은 멕시코인들도 90년 2백4만명에서 2000년에는 480만명으로 2.3배 정도가 늘었다는 점이 이를 잘 반영하고 있다.
한편 이번 자료에서 미국내 전체 불체자수 추정치는 700만명이었으며 출신국별로는 480만8천명인 멕시코가 가장 많았고 엘살바도로가 18만9천명으로 2위, 과테말라가 14만4천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콜롬비아(14만1천), 온두라스(13만8천), 중국(11만5천), 에콰도르(10만8천), 도미니칸공화국(9만1천), 필리핀(8만5천), 브라질(7만7천), 하이티(7만6천), 인도(7만), 페루(6만1천), 캐나다(4만7천) 등의 순이었고 한국은 톱 15개 국가중 14위를 기록했다.
<이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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